행복했던 장면들을 두고두고 기억할 테다.
2024년 12월의 기록
날씨 변덕
참 신기한 제주 날씨다.
이쪽은 먹구름 낀 장마철 하늘, 금방 더 가면 청량한 하늘이 보인다. 섬도 작으면서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듯. 변덕스럽구만.
중문 홀리...
멋진 풍경을 발견하고는 차를 멈춰 세웠다. 최소 천지개벽할 것만 같은 풍경이다. 확실히 애월과 협재의 바닷물보다는 거무죽죽하다. 초당 n만 번 반짝이는 윤슬과 대비되어 더욱 멋졌다.
물가에서 깔짝대다 파도에 된통 당할 뻔했다. 당황한 HS가 내 뒷덜미를 잡아 도망쳐줬다. 럭키걸.
오설록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사람 구경 제대로 했다.
그것 외에는 특별히 특별함을 찾지 못했다.
인기의 비결
우무라는 디저트 가게는 달달하면서 뒷맛이 떫은 푸딩을 판다. 흠. 떫은맛 푸딩이라... 그런데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인지?
만찬
제주도 마지막 날 저녁은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올레 시장에서 이것저것 원 없이 골랐다지?
그리하여, 해산물을 필두로 만찬 한상이 차려졌다.
진심으로 신명 나는 시간이었다. 얼쑤 얼쑤.
제주에 머물면서 가장 기억나는 음식은 단연 한라산에서 먹은 진라면과 숙소에서 먹은 멍게와 해삼 친구들.
해산물아 고맙다. 싱싱해서 더욱 고마워.
존재 자체에 감사한 대상이 하필 해산물이라니...
이런 인생 어떤데.
옛날 호텔을 리모델링한 헤이 서귀포. 아침 산책 나와서 한 컷 찍었다. 갈수록 숙소 퀄리티에 욕심이 난다. 다음엔 더 좋은 호텔에 갈 테다.
이국적이면서도 인프라가 잘돼있어 여행하기 좋은 제주다. 콧대 높은 물가만 좀 내려가면 딱이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