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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리 Nov 15. 2022

인플레이션아 싸우자! 짠테크로 맞선다.

인플레이션의 시대입니다.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냉장고에 마요네즈가 똑 떨어졌기에, 이마트몰 앱에 들어갔습니다. 300g짜리 소용량 마요네즈를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가격이 3,330원이나 하더군요. 마요네즈 가격이 제 머릿속의 마요네즈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장을 정기적으로 보다 보면 '이건 얼마, 저건 얼마'라는 것이 자연스레 익혀집니다. 요즘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다 보면, 제 머릿속의 가격보다 훨씬 높아 깜짝깜짝 놀랍니다. 기존의 가격은 보내주고, 새로이 높아진 가격을 맞이할 시점인가 봅니다.



뉴스에 신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사가 점점 많이 실리던 무렵, 때마침 저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보다 풍요로운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바람이 동기가 되었습니다. 결혼 후 6년 간 설렁설렁 살았습니다. 가계부는 단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고, 계획 없는 소비를 일삼았지요. '사치하거나 비싼 취미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니깐.' 위안하며 살아왔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에서 여러 책을 섭렵했습니다.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소비 줄이기, 즉 절약이더군요. 그렇게 저는 부자로 가는 첫걸음을 짠테크로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때마침 다가온 거대한 인플레이션에 기존처럼 쓰다가는 노후고 뭐고 손가락 쪽쪽 빨게 생겼다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희 가족은 인플레이션에 짠테크로 맞서고 있습니다. 그냥 짠테크가 아닌 즐거운 짠테크입니다. 소비하는 즐거움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절약하는 즐거움도 큽니다. 짠테크에 돌입하기 전에는 아끼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더군요. 앞으로도 삶의 만족도를 유지하면서 '즐거운 짠테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글에서는 짠테크 전후로 우리 가족이 생활비를 얼마나 아꼈는지, 생활비 절감 팁은 무엇이 낱낱이 공개하겠습니다. 짠테크 길에 동행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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