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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벅이는 윤슬 Oct 08. 2021

INFJ가 추천하는 자기 계발 유튜브 채널6

열정적이고 계획적이면서 본인에게 엄격한 인프제가 추천합니다

본래 MBTI로 사람을 판단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MBTI 결괏값이 잘 맞기는 해서 나를 설명할 때 결국에는 '저는 인프제예요!'라고 말하게 된다. 심지어 몇 년간 변하지도 않으니 성격을 간단하게 표현하기에 이만한 도구가 없다. 참고로 INFJ 성격은 다음과 같다.


- 이상주의적, 완벽주의적 성향을 추구한다

- 모든 성격유형 중 가장 정의 내리기 어려운 유형이며, 가장 알 수 없는 성격 유형이다.

- 전 세계 MBTI 유형 중 가장 희귀한 소수의 유형이다.

- 호기심이 많고, 열정적이며 언제나 의문을 갖는다. 가슴속에 묻어둔 질문들이 많다.

- 감성적이면서 동시에 이성적이다

- 특유의 열정으로 본인이 가진 한계점을 넘어서는 것은 즐기지만, 자칫 열정이 임계점을 넘어설 경우, 쉬이 지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한다.

- 번아웃에 취약한 유형이다. 반복적이고 의미 없는 일이나 과도한 업무량, 불편한 인간관계 등에 쉽게 친다.

- 자아성찰을 자주 하는 편이며, 본인 스스로에게 매우 엄격하다.

(출처. 나무위키)


거의 자기소개 수준이다. 성장에 관심이 많고 인생을 설계하거나 목표를 계획하는 것을 루틴처럼 행한다. 이런 것을 보면 굉장히 냉정하고 이성적일 것 같지만, 또 성격은 외강내유다. 눈물도 많고 스트레스도 쉽게 받는다. 특히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쉽게 불안해하는 편이다. 때문에 내가 플러스가 되지 않고 계속 정체되어 있거나 뭔가 잃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해결하기 위해 책 뉴스레터 영상 가리지 않고 벗어날 방법을 찾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자기 계발이나 인생에 도움 되는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여러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었는데 여러 채널 중 추천하고 싶을 만큼 지속적으로 보고 있는 채널만 꼽아봤다.




겨울서점

평소에 글을 읽어도 내용을 오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다. 지식이 사막의 모래처럼 뇌를 들어갔다가 책장을 넘기면서 스르륵- 날아가는 것 같달까. 나중에 기억하려고 하면 생각이 안 나 다시 찾아보는 행위가 문제라고 생각되어 해결 방법을 찾아보다가 채널을 챙겨보기 시작했다.

'겨울서점'은 독서 유튜브 채널, 일명 북튜브 채널이다. 책 추천 외에도 책을 오래 기억하는 방법, 책갈피 하울, 작가와의 인터뷰, 책 구입 하울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유튜버부터 이미 엄청난 독서량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말할 때마다 박식함이 철철 흘러넘친다. 어쩜 말씀도 잘하시는지 유튜브보다 이렇게 감동받는 것도 흔치 않다. 목소리 톤도 상대적으로 저음의 아나운서 톤이라 라디오처럼 틀어놓고 밥을 먹거나 대중교통 이용하기에도 좋다. 먹방을 보다가 이 채널 영상을 틀어놓고 식사를 하면 어찌나 열심히 사는 기분이 들던지.

독서에 대한 의지가 있거나 취미가 있다면 꼭 한번 영상을 들여다보기를 권한다. 책을 더 조리 있게 읽는 방법을 익힐 수 있고, 때때로 나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책과의 거리가 한층 더 가까워진다.



챌린지유

전직 승무원이자 현재 프리랜서인 지유님의 라이프스타일 채널이다. 브이로그 뷰티 콘텐츠도 올라오지만, 5:5 정도의 비율로 자기 성장에 도움 되는 정보 위주의 콘텐츠가 올라온다. 

해당 채널 외에도 영상편집 대행을 프리랜서 잡으로 하고 있는 만큼 영상 편집 퀄리티가 남달라 보는 재미부터가 쏠쏠하다. 보다 보면 '이건 어떻게 만드는 거지?' 하나하나 기술을 배우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자존감 올리는 법, 교양 있게 거절하는 법 등 내면적인 정보부터 N잡러 프리랜서를 위한 정보를 아낌없이 영상으로 공유한다. 내용이 알차고 뻔하지 않아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에 좋다. 특히 독학으로 이것저것 노력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얻어가는 정보나 의욕이 더 많다.

아무래도 뷰티 콘텐츠나 브이로그는 보고 있지 않아 체감하기에 영상이 자주 올라오지는 않는다고 느끼는데 그만큼 원하는 영상이 올라오면 반가움이 큰 채널이다.

 


김달

정신 차리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채널이다. 누군가에 따끔하고 냉철한 조언을 듣고 싶다면 김달님 채널 중 재테크 혹은 인생 관련 영상을 보면 된다(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도. 타이르기보다는 혼나는 것에 가깝다). 연애 관련 영상은 보지 않아 챌린지유처럼 매 영상을 다 챙겨보지는 않지만, 인생과 재테크에 관한 영상은 맨 밑의 영상까지 모두 봤을 정도로 모든 영상이 현실적이고 명확하다. 영상을 보면 '아 내가 지금 무엇 무엇을 해야 하는구나'가 선명하게 그려지는 조언들로 영상이 꾸려졌다. 본격 각성 채널이라고 해야 할까.

유튜버 '입짧은햇님'처럼 생방송을 녹화해 편집한 2차 영상인만큼 실시간으로 올라왔던 댓글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댓글을 보다 보면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식 한입

편집 스타일이 비슷한 상식 채널은 많아졌지만 그래도 역시 가장 객관적이면서 재미의 선을 적당히 유지한다. 상식을 전달함에 있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그 선을 너무 넘어 본질을 해치는 채널들이 많다. 그 수많은 채널들 속에서 '이거다!'하고 찾은 채널이다.

어떻게 이걸 다 정리하고 편집할까-싶을 정도로 편집 공수나 주제의 무게감, 요약이 놀랍다. 덕분에 시사 상식을 뉴스나 기사 뉴스레터를 본 뒤에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영상이 끝나면 나의 의견을 생각해본다. '나는 이 토픽에 대해 어찌 생각하지?'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온전히 지식 한입이라는 채널이 만든 효과다. 

뉴스 볼 시간도 없고 관심이 약해 틀어놓아도 집중을 못 한다면 지식 한입으로 느슨한 노력을 해보자.


드로우 앤드류

요즘 대세인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는 유명 채널이다. N잡러, 인플루언서, 자기 성장에 관한 조언을 방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춰 제공하고 있는 이 특징이다. 내용이 애매하지 않다. SNS 팔로워를 늘리는 방법부터 전자책 쓰는 방법, 나만의 주제 찾는 방법, 일 잘하는 방법 등 '~방법'이 거진 주제다. 때문에 가만히 보기보다는 캡처나 노트를 펼쳐놓고 메모하면서 보기에 적합한 채널이다(평소에 암기를 잘한다면 패스).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독립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도와주니 회사로부터 독립했거나 독립하는 것이 목표라면 지속적으로 영상을 챙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짠부재테크

짠테크 채널로 투자와 저축에 관한 정보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투자보다는 '저축'면에 특화된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일상생활 속에서 더 아낄 수 있을지 고민할 때 이 채널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저축은 재테크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짠테크를 긍정적으로 보는 편인데 영상을 보다 보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저축 꿀팁이 많이 나와 바로 실행에 옮기기 쉽다. 유일하게 따라 하기 어려운 것은 무지출 데이를 늘리는 것이다. 무지출이 어떻게 16일이나 되는 것이죠...?





위와 같은 유튜브 채널을 보고 있으면 정말 의지만 있으면 못 할 게 없는 세상이 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는 반성을 하게 되고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다시 방향키를 제대로 잡고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프로계획러이자 성장 중독자인 외강내유 INFJ에게 딱 맞는 채널들이다. 

오늘도 위 채널 중 몇 가지 영상을 보고 노트를 펼쳤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것들을 명확히 정리하고 목표를 선명하게 잡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노력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그렇게 유튜브의 긍정적인 힘에 기대 다시 방향키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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