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원 할인되었습니다

행복까지 챙기는 조조할인

by 디디로그

지방 출장 기차 시간을 맞추려면 새벽에 집을 나서야 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늦은 밤에 집에 들어오기만 하던 내가

이렇게 아침 일찍 나서는 건 완전히 어색했다.


첫차.

말 그대로 지하철 첫차였다.


삑-

평소처럼 게이트를 찍는데 뭔가 달랐다.

평소와 다른 금액이 찍힌 것이다.

뭐지? 잠시 멈칫했지만

타려던 지하철을 안내 방송 소리가 들려

확인할 틈도 없이 열차에 올랐다.


지하철 안.

출근 시간대에 비하면 한산했지만

이 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는 사람들

부족한 잠을 채우는 사람들

그리고 왠지 나처럼 첫차를 처음 타는 사람까지.


문득 요금이 생각났다.

검색해 보니 지하철 조조할인이 적용된 금액이었다.


조조할인?

영화 조조할인은 들어봤어도

지하철 조조할인은 처음이었다.

그러니까 지하철 요금이 1550원인데 20% 할인이라면

310원 할인!!

출근 러시아워를 막기 위한 정부 정책이었다.

와- 여태 몰랐다.


작고 소중한 310원

새벽 첫차 안에서 나는 살짝 웃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할인.

덕분에 출장의 시작이 좋았다.





지하철 팁!

지하철 조조할인은 평일 오전 6시 30분까지 첫 승차 시 적용되지만

사실 정확히 6시 32분까지도 적용된다는 글을 봤다.


310원의 행복

평일 아침! 지하철 첫차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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