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시대가 도래하면서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이내 생활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주문을 선호하게 되어 키오스크 도입 또한 증가했다. 우리 생활 곳곳에서 키오스크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은 물론이고 무인카페,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 무인으로 운영하는 매장은 키오스크 도입이 당연해졌다. 그런데 과연 키오스크가 효율적이고 편리하기만 할까?
알바생 입장으로만 본다면 키오스크는 확실히 편하다. 1) 주문실수를 줄일 수 있고 2) 이에 따른 불필요한 감정소비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음료를 따뜻하게 주문하는지, 차갑게 주문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매번 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2차 확인을 해도 음료가 잘못 나왔다며 따지는 손님들이 있다. 분명 아이스로 만들어 달라해서 아이스로 만들어 드린 건데 음료 제조가 완료된 다음 핫을 시켰다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진다. 하지만 키오스크를 도입한다면 이 1번과 같은 문제를 확실히 줄일 수 있다. 그래도 잘못 나왔다며 따지는 손님이 있을 수 있겠다마는 그 문제의 잘잘못은 확실히 따질 수 있게 된다. 그다음은 불필요한 감정소비, 즉 2번과 같은 상황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달라길래 아이스인가요 핫인가요 되묻자, “이 날씨에 그럼 차가운 걸(or 뜨거운 걸) 마셔요?”하고 되묻는 이상한 손님이 꼭 한 명씩은 있다. 이 세상에는 얼죽아, 뜨죽따 회원들이 많이 있어요 손님. 이런 문제들은 키오스크를 도입하면 대부분 해결되는 문제라 알바생신분인 나는 키오스크 도입을 환영한다. 사실상 키오스크가 일자리창출 감소에 한몫한다지만 2명이 할 일을 1명에게 몰아서 하는 각박한 세상 속에 키오스크는 내가 할 일을 도와주는 신문물이다.
또한 사장 입장에서도 키오스크는 “땡큐”다. 최저임금이 매년 올라 인건비 부담이 높아진 자영업자에게는 인건비 절약에는 공을 톡톡히 세웠다. 하지만 장애인과 기계사용이 익숙지 않은 노년층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회적 약자에게는 아직까지는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한 영상에서는 노인이 겪는 키오스크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글은 2030 청년들을 염두에 두고 집필했는데 다들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겠다. 어제도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결제를 못하고 계신 50대 아주머니를 도와드렸다. 20년 후 여러분들 모습일 것이다. 세상은 이전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제 우리도 변화의 주축점과는 멀어지고 있다. 이제는 다 같이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