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하나뿐인 모닝페이지 (10)

8월 14일 (목)

by lyuife


어제 오랜만에(일주일도 안됐지만) 술을 마셔서 오늘은 8시 반 기상!

일어나서 인스타 좀 하다가 진짜진짜 글쓰기 귀찮았는데 그래도 적는다..

그것이 인생이니까..


콘텐츠로 먹고 사는 사람들 중 성공하는 사람들은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놓치지 않고 잘 정리해서 적어둔다던데 요즘의 나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보통 적어놓고 보면 쓸데없는 생각인 것 같긴 하다.)


먹물을 활용한 흑채파스타, 리얼 까르보나라같은 노란 계열의 탈색파스타를 파는

미용실 컨셉의 음식점이라거나, 닭 내장 육수를 활용한 떡볶이라던가..

왜 다 먹는거지, 뭐 아무튼 순간의 생각이나 그날 있었던 감명 깊은 일은

사유, 또는 일기의 형식으로 항상 기록을 남기곤 했었다.


향과 노래로, 물건으로 과거를 추억하기도 하지만 가장 확실한 건

글인 것 같다. 글은 당시 나의 생각을 정리해서 적은 것이기도 하고

그 시절의 글을 보면 그 때만 할 수 있었던 고민과 걱정이 묻어나서

더 그런 것 같다.


모닝페이지도 일정한 형식이 없이 그저 끄적이는 낙서처럼 보이지만

나름 미래에 대한 고민과 ‘나를 사랑하자’는 다짐, 그날 글을 처음 쓸 때의

아이디어들을 쏟아내는 중요한 역할이 된 것 같다.


7월 21일 월요일부터 적기 시작한 모닝페이지는 어느덧 8월 14일 목요일 10회차가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감명깊게 보고 인터뷰를 찾아보는데

하루키는 매일 쓴다고 말했다.

당시에도 “어떻게 한가지를 매일 해?”라고 생각하며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어렵다!(난 매일 못하것다 ㅠ)


25일간의 시간 동안 총 10일 모닝페이지를 썼으니 단순 계산으로

전체의 40%밖에 안됐다.(많이 쓴건가?)


내가 미래에 뭐가 될 진 모르지만 게으른 꾸준함으로

듬성~듬성~ 쓰더라도 글 쓰는 습관을 놓진 말아야겠다.


침대에서 막 잠이 깬 아내를 보러 가야겠다.

오늘의 모닝페이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