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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우중(雨中) 산책
시인의 마음을 찾아 나선 우중 산책 길에
울고 있는 장미를 보았네
이제 흩어진 발걸음 위로
눈물 흘리던 꽃잎도 흩어지리
돌아보면 장미 꽃잎으로 새겨진 발자국 남아
어찌 미워할 수 있으랴
봄을 떠나며 눈물 흘리는 장미가
시인의 시가 되었네
떠나는 것들이
슬플지언정 아름다웠으면
잠시지만 정처 없이 걷는 우중 산책은
아름다운 이별의 연습이었네
* ‘그밖의 나’ 작가님의 ‘산책’이라는 시를 찾아 우중 산책을 하다가.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