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바다새의 형상을 한 채
나래짓을 해대는
바람
해거름의 쓸쓸함에
의연하다면
어두운 바다 대어 안고
잠들 텐데
문득문득
내 마음 한켠에 이는
바람도
바다새의 나래짓이었다
이미 알면서도
해거름 바람은
잦아들지 않았다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