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

사사소소 이야기 :

by 무우

앞니가 없네 어디로 간 거니

명주실 가닥 끝에 매달린 하얀니


실 끝 하얀 매달림의 억울함을

휑한 앞니 사이로 쏟아낸다


아픈지 아쉬운지 분간 못하고

하얀 명주실은 웃음과 울음을 매달고 있네


엄마의 공작질에 속아

생애 처음 가졌던 이빨을 잃고


서러운 울음 위해 벌린 입모양

일곱 살 딸아이 우습기만 하다


놀람과 아픔과 슬픔의 응어리가

명주실 가닥 끝에 매달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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