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말투가 아기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

부드러운 말 한마디, 아기의 마음에 남습니다

by 새싹조아

부모의 말투가 아기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

"같은 말을 해도, 왜 이렇게 반응이 다를까?"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가 어떤 말에는 웃고 어떤 말에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릴 때가 있어요. 부모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때로는 억울하기도 하죠.


하지만 아기는 말을 '내용'보다 '느낌'으로 먼저 받아들입니다. 말투, 표정, 목소리의 높낮이 같은 비언어적 신호를 통해 세상이 안전한지, 지금 괜찮은지를 판단하죠.


오늘은 부모의 말투와 반응이 어떻게 아이의 정서에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더 안정적이고 따뜻한 연결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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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투 하나에 담긴 온도차

아기는 아직 단어의 뜻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말투와 표정, 억양에서 감정을 느낍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아기의 반응은 달라지죠. 조급한 말투에는 긴장을, 다정한 목소리에는 안정을 느끼는 것이 바로 아기의 언어 감각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되는 부모의 말 한마디가, 결국 아이의 정서 안정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 감정을 전달하는 첫 언어, '말투'

부모의 말투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아이의 정서 발달에 중요한 자극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하지 마!"라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할 때와, "이건 위험하니까 다음에 하자"라고 부드럽게 설명할 때, 아기의 감정 반응은 전혀 다릅니다. 전자는 불안과 긴장을 남기지만, 후자는 신뢰와 이해를 남기죠. 아기에게 말투는 곧 세상의 온도를 가늠하는 첫 번째 도구입니다.


3. 반복되는 말, 반복되는 사랑

아기는 반복 속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같은 톤, 같은 말, 같은 표현은 예측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주죠. "괜찮아, 엄마(아빠) 여기 있어"라는 말이 매번 같은 말투로 반복되면, 아기는 그 말에 익숙해지고 안심하게 됩니다. 이 작은 반복들이 쌓여 아기의 정서적 기반이 되고, 세상을 믿고 탐험할 수 있는 용기를 길러줍니다.


4. 위로가 되는 손길, 안아주는 힘

울고 있는 아기를 조용히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아기의 뇌는 빠르게 안정됩니다. 부모의 품은 그 자체로 안전지대예요. 따뜻한 체온, 심장 소리, 부드러운 손길은 아기에게 "지금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말보다 강한 위로는 바로 그 '신체 접촉'에서 나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애착 형성에 큰 역할을 하죠.


5. 상황을 읽는 부모의 눈

아기의 울음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배고픔, 졸림, 불편함, 심심함 등 다양한 이유가 몸짓과 표정, 울음의 강도로 드러나죠. 중요한 건 완벽히 맞히는 것이 아니라, 아기의 신호를 읽어보려는 노력입니다. 오늘은 왜 울까? 방금 어떤 자극이 있었지? 이런 질문을 던지며 아기의 하루를 되짚어보면, 어느 순간 '패턴'이 보이기 시작해요.


6. 반응보다 태도가 더 중요해요

아기가 울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어떤 마음으로 대응하는가'입니다. 조급하거나 불안한 태도는 아기에게도 그대로 전해질 수 있어요. 반대로, "괜찮아, 엄마(아빠)가 여기 있어"라는 안정된 마음은 아기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완벽한 대처보다 '지켜봐 주는 태도'가 더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울음 뒤에 감정이 있어요

아기의 울음은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감정의 언어입니다. 그 소리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태도로 마주하는지가 아이와의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당장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아기의 감정을 함께 느끼고 천천히 반응해 주세요. 그 순간들이 쌓여, 아이에게는 '신뢰'로, 부모에게는 '자신감'으로 돌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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