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부모가 자주 묻는 육아 궁금증 정리

초보 부모가 자주 묻는 육아 궁금증 정리

by 새싹조아

초보 부모가 자주 묻는 육아 궁금증 정리

육아를 처음 시작하면 작은 일 하나도 걱정되고, 매 순간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럴 때 가장 힘이 되는 건 비슷한 상황에서 누군가 미리 정리해준 정보죠. 이 글에서는 초보 부모님들이 가장 자주 묻는 실용적인 육아 질문 6가지를 뽑아 간단하고 명확하게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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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기가 울 때마다 바로 안아줘도 될까요?

처음 육아를 시작하면 아기가 울 때마다 얼른 안아야 할지, 조금 기다려야 할지 혼란스러운 순간이 자주 찾아옵니다. 특히 이런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너무 안아주면 버릇 들어."
"조금은 스스로 울게 둬야지."

이런 조언 앞에서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계속 안아주면 정말 버릇이 나빠지는 걸까?" 부모는 자신을 자꾸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아기, 특히 생후 12개월 이전의 아기에게 울음은 단순한 투정이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기 위한 유일한 의사 표현 수단이에요. 배고픔, 졸림, 낯설음, 외로움, 불편함, 놀람 등 그 모든 감정이 울음으로 표현되기에, 그때마다 부모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안아주는 것은 아기의 마음을 읽고 연결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반응입니다.


이런 반응을 통해 아기는 "내 감정이 통하는구나." "세상은 안전하구나." 라는 기본 신뢰를 쌓게 됩니다. 이 믿음은 이후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에도 중요한 기반이 돼요. 울 때마다 안아주는 건 응석을 받아주는 게 아니라, 마음을 돌보는 일입니다. '지금 이 순간, 널 이해하고 있어'라는 부모의 신호는 말보다 훨씬 강력하게 아기에게 닿습니다.


2. 아이가 울지 않게 키우는 게 좋은 거 아닌가요?

"우리 아기는 잘 안 울어요. 착해서 다행이죠?" 이런 말을 들으면, 마치 울지 않는 아기가 더 좋은 아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자꾸 우는 걸까'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하게 되죠.


그런데 울음은 아기의 기질이나 성격을 단순히 드러내는 게 아니라, 발달 과정에서 꼭 필요한 '표현'의 하나입니다. 아기가 울지 않는다고 해서, 감정이 없는 것도, 불편하지 않은 것도 아니에요.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표현하는 방법을 아직 익히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울음의 '유무'보다 그 울음을 부모가 어떻게 '받아주느냐'예요. 아이가 마음껏 울 수 있고, 그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환경, 그것이 아이의 정서를 자라게 합니다. 울음은 없어져야 할 것이 아니라, 이해받아야 할 신호예요. 울지 않는 아기를 만들기보다는, 울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3. 아기가 매일 다른 루틴으로 움직이는데, 괜찮은 건가요?

요즘 들어 아기 수면 루틴이나 수유 시간에 예민해지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몇 시에 자야 하는데 왜 안 잘까?"
"분명히 어제는 3시간 간격이었는데, 오늘은 또 2시간 만에 울어버리네..."

스케줄을 맞춰보려 애쓰지만, 아기는 매일 같은 방식으로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이럴 때면 부모는 '내가 루틴을 잘 못 만들고 있는 건가' '아이가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끊임없는 불안 속에 놓이곤 하죠.


하지만 알아두셔야 할 건, 루틴은 '도구'이지 '목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생후 초기에는 아기의 수면, 수유, 활동 리듬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루틴이 일정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중요한 건 '루틴을 지키는 것'보다 아이의 신호를 민감하게 관찰하며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루틴은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고 생활 리듬을 조금씩 예측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그것에 맞추려 무리하게 아이를 조정하려 하면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루틴은 아이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지키는 것이 아니라 흐름 속에서 조율하고 맞춰가는 과정임을 기억해주세요.


4. 감정 폭발, 떼쓰는 아이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요?

마트 바닥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장난감 가게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드러눕는 모습. 이런 상황을 겪어본 부모라면, 그 당황스러움과 속 끓임을 잘 아실 거예요. 많은 부모들이 그 순간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운 걸까?" "다른 아이들은 다 조용한데, 왜 우리 아이만 이럴까?" 자책하거나, 눈치를 보게 되죠.


하지만 아이의 이런 행동은 단순한 떼쓰기나 버릇이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연습'의 한 과정입니다. 특히 만 2~4세는 감정은 크고 복잡하지만 말로 표현하는 능력은 부족한 시기예요. 마음은 답답하고, 표현은 서툴고, 조절은 어렵고... 그러니 그 감정이 "폭발"로 드러나는 것이죠.


이때 부모가 해야 할 일은 감정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입니다. "안 돼, 그만해!"로 억누르기보다 "많이 속상했구나" "지금 화났지? 엄마(아빠)는 네 마음 알아" 이렇게 감정을 말로 대신 표현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자신이 이해받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금씩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5. 아이와 놀아주는 게 너무 어렵고 지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같이 놀아주는 게 왜 이렇게 힘들지?"
"나는 왜 아이와 놀 때 재미를 못 느끼는 걸까..."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의 놀이 시간을 의무감과 부담감으로 느끼곤 합니다. 특히 일과 육아를 병행하거나, 체력과 감정이 고갈된 하루의 끝에서 즐겁게 놀아주기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중요한 건, 아이와의 놀이가 반드시 창의적인 활동이나 끝없는 상호작용으로 채워져야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아이는 '놀잇감'보다도 함께 있는 시간과 분위기 속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아이에게는 엄마가 곁에 있어주고, 아빠가 눈을 마주쳐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놀이가 될 수 있어요. 잠깐 무릎에 앉혀 책을 읽어주거나, 블록을 함께 쌓다 말고 멍하니 있어도 괜찮아요. 완벽한 놀이보다, '함께 있음'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칠 땐 "지금은 조금 쉬고 싶어"라고 솔직히 말해도 됩니다. 아이도 부모가 진짜로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니까요. 놀이도, 육아도 지치지 않고 오래 가려면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6. 부모도 실수할 수 있잖아요. 아이 앞에서 감정이 터졌을 땐 어떻게 하나요?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러버렸어요."
"아이 앞에서 울었는데, 괜찮은 걸까요?"

육아를 하다 보면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감정이 폭발한 자신을 돌아보며 죄책감에 시달리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내가 상처를 준 건 아닐까…"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자신을 자책하며 무너지는 그 마음,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죠.


하지만 기억하세요. 부모도 사람이에요. 감정을 느끼고, 실수하고, 때로는 흔들리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중요한 건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실수한 뒤에도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부모입니다.

"아까 엄마가 화내서 놀랐지?"
"미안해, 엄마도 마음이 복잡했어."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고 아이의 감정도 함께 어루만져주는 대화는 오히려 아이에게 감정 조절과 회복의 모델이 되어줍니다. 실수는 관계의 끝이 아니라, 다시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아이와 부모 모두 서툴지만 함께 자라는 존재라는 걸, 마음에 꼭 기억해주세요.


함께 자라는 우리, 괜찮아요

육아는 매일이 낯설고 새로운 여정입니다. 사소한 선택에도 마음이 무겁고, 작은 실수에도 자책하게 되죠.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은 부모가 되어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치고 흔들리는 날도, 조금 부족했던 순간도 아이에게는 '나의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소중하고 따뜻한 존재예요. 조금 느려도, 조금 서툴러도, 우리 모두는 잘하고 있어요.


이 글이 그 마음을 기억하게 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의 오늘을 조금 더 가볍게 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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