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by 우영이

출발선에 줄지어 목을 매달린다.

하나 둘 대기자가 줄어든다.

힘차게 휘둘러 떠나보낸다.

때리는 엉덩이에 목적지가 가까워진다.

탄성에 이어 만세 소리가 들린다.

깃발마다 갖가지 차림새

여유를 주지 않는다.

소곤대는 이들이 기록을 만든다.

목표물이 눈앞이다.

정상은 언제 맞이할까

육신이 한 뭉치의 쇠덩이다.

새털처럼 다가오는 환희의 순간

푸른 잔디 곁에 행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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