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

by 우영이

뾰족한 봉우리에 늘어선 산그림자

호젓한 갈매기 떼 지어 나르다

수평선 따라 자맥질

강둑엔 빈배 그물을 거두고

따가운 태양을 받아들인다

수풀과 맞닿은 콘크리트 더미

서로 경계를 이룬다

팽팽한 전깃줄처럼 잔잔한 강

알 수 없는 깊이를 더한다.

물길을 가르는 보트에

자리를 박차고 비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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