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릿길]

by 우영이

홍류동 계곡 한 줄기 햇살

일주문 곁에 고승의 부도탑

선문답에 남기고

천년 고찰 풍경 소리에

속세는 먼 길 떠나

물처럼 흐르는 산사

곧게 뻗은 소나무에

형제가 두 손을 맞잡는데

하늘에 푸르름이 이어져

독경으로 화답한다.

안면에 맺힌 땀방울

인생의 나침반처럼 적셔진다.

소릿길 따라 인생길 담아

넉넉한 오늘을 끌어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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