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by 우영이

매미 소리 멀어지고

하늘 끝 불빛과 우뢰에

총총걸음으로 돌아선다.

끊임없는 기계음 소리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파도조차 숨죽인다.

하늘이 뚫리듯 쏟아지는

넋 놓은 혜택에 두 손 놓은

그때가 오히려 소환된다.

갈라진 대지 틈바구니

살며시 어루만지는 손길

넉넉함으로 길을 재촉한다.

이전 13화 [뽀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