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소리 멀어지고
하늘 끝 불빛과 우뢰에
총총걸음으로 돌아선다.
끊임없는 기계음 소리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파도조차 숨죽인다.
하늘이 뚫리듯 쏟아지는
넋 놓은 혜택에 두 손 놓은
그때가 오히려 소환된다.
갈라진 대지 틈바구니
살며시 어루만지는 손길
넉넉함으로 길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