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 마을 안고 태고의 세월
오가는 고통 억척스럽게 버터내고
뱃고동 벗 삼아 온몸으로 받아
호수 위에 얹어둔다.
반도 끝자락 일출을 기다리다
얼굴 돌려 일몰로 떠난다.
풍만한 남해 뒤로하고
억센 동해로 동행한다.
맞닿은 운해 거실로 들여놓고
일렁이는 포말에 옹이 얹어
썰물 따라 꿈길을 세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