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대]

by 우영이

청개구리 울음 속에

새벽을 외치는 횃대 위

빈 하늘 효성이 드리우고

또닥또닥 처마 끝 물방울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먼 옛날 기억을 소환한다.

반응 없는 메아리에 시큰둥

초연한 모습으로 숙면에 들고

몰려드는 망상 하나 둘 갈무리에

꼬끼오 멀리서 횃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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