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울음 속에
새벽을 외치는 횃대 위
빈 하늘 효성이 드리우고
또닥또닥 처마 끝 물방울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먼 옛날 기억을 소환한다.
반응 없는 메아리에 시큰둥
초연한 모습으로 숙면에 들고
몰려드는 망상 하나 둘 갈무리에
꼬끼오 멀리서 횃대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