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실 세상을 밖으로 들춰낸다.
살아가는 이야기가 이어져
계수나무 아래 옥토끼 마주하고
하나 둘 모여든 이웃
들보 아래 가족이 된다.
골짜기 산길은 잡목으로 가득
조명과 오가는 나그네가 어울려
앞서거니 뒤서거니 숨바꼭질
가만히 토해내는 옥구슬
한밤중 차지한 지정석
흘러가는 구름과 경쟁하다가
시간에 쫓겨 뒤안길로 묻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