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by 우영이

꿈틀꿈틀 작은 움직임

하나 둘 포개어져

구릉이 어느새 언덕이다.

용오름으로 봉우리를 덮고

대지가 한 몸인양 휩싸인다.

도란도란 시선이 머문 곳

희미한 물체를 입 밖에 내뿜어

태양의 위력에 정체를 숨기듯

흔적도 없이 줄행랑 놓는다.




화, 토 연재
이전 09화[하나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