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꿈틀 작은 움직임
하나 둘 포개어져
구릉이 어느새 언덕이다.
용오름으로 봉우리를 덮고
대지가 한 몸인양 휩싸인다.
도란도란 시선이 머문 곳
희미한 물체를 입 밖에 내뿜어
태양의 위력에 정체를 숨기듯
흔적도 없이 줄행랑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