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by 우영이

무슨 죄를 지었는가

누구를 위한 장치인가

뼈를 가르는 고통이 다가온다.

무관심 속 자태를 드러내어

뭇 것과 어깨를 나란히

하늘높이 기지개를 올린다.

좁디좁은 공간에 빌붙어

긴 세월을 버티어 왔다.

그물처럼 늘어선 창살에 박혀

수많은 이들의 시선을 벗어나

홀로 열매를 빚어낸다.

아픔과 의지를 지지해 주는

그의 품을 의연히 끌어안는다.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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