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덩굴에 기대어 비스듬히 눕는다.
옻나무, 떡갈나무, 생강나무
노랗고 파랗고 붉은 색깔 앞세워
시선이 한곳에 집중되어
작은 액자, 큰 액자 영역이 그려진다.
어선과 지도선은 물보라 낳고
크고 작은 암반을 어루만진다.
봉우리에서 흘러내린 비단길
안락한 포구는 대양까지 껴안고
채찍에 쫓겨 한 겹 한 겹 내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