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by 우영이

삼켰다 내뱉고 삼키듯 사라진다.

가까이 다가가면 더 멀리 가고

시간에 쫓기어 제자리 찾아간다.

두 눈 부릅뜨고 달리는 불빛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자리를 지킨다.

오가는 목소리에 대꾸는 헛기침

태양의 위력에 드디어 정체를 감춘다.

너의 존재를 오롯이 잊는다.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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