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

by 우영이

양탄자 위를 걷는다.

간밤에 흘린 눈물 자국

수정체 아래 방울방울

하얀 뭉치는 뒤꿈치에 모이고

내딛는 걸음에 내동댕이쳐

시나브로 색깔이 섞인다.

태양은 시간에 쫓기어

어김없이 별자리 몰아내고

넓디넓은 바탕을 창조한다.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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