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by 우영이

바다 위를 나란히 걷는다.
구름이 발아래에 휘돈다
천지가 품 안에 안긴다.
사라지는 조각을 뒤로하고
먼 기억 저편의 자국들
잠시 잊힌 듯 꿈을 꾼다.
전자파 소리에 기지개
세상을 한껏 토해낸다.
태평양 건너 남반부 자락
따뜻한 햇살에 발을 내린다.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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