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전구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불 밝히는 그날을 손꼽는다.
이웃 동무들 경쟁하듯 몰려오고
성급한 녀석 팡파르 울리는구나.
뒤질세라 너도나도 기지개 자세
전구에 스위치를 작동시킨다.
환하게 사람의 주목을 받고
금세 자리 물려주는 주인공들
추락하는 송이송이 남겨두고
미련 없이 길 떠나는 그대여
화려한 시절 그때를 손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