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by 우영이

고운 옷 벗어놓고 길 떠난다.

화려한 단장에 눈길 받아

한 겹 한 겹 수줍어 내려놓는다.

흰색 보라색 섞어 날개 접고

어느새 천덕꾸러기 신세타령

부지런하고 성가신 빗자루질

흙빛 따라 한 몸 되어 드러눕도다.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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