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옷 벗어놓고 길 떠난다.
화려한 단장에 눈길 받아
한 겹 한 겹 수줍어 내려놓는다.
흰색 보라색 섞어 날개 접고
어느새 천덕꾸러기 신세타령
부지런하고 성가신 빗자루질
흙빛 따라 한 몸 되어 드러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