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건너 손짓을 하네
날아 오른 새떼 배웅하고
바위 아래 깊은 울림 안아
그 옛날 넋을 불러 모은다.
드리운 콘크리트 병풍 삼아
형제자매 가슴 짓이긴 세월
메타세쿼이아 길 동무 되어
보리밭 유채 푸르름 응원받아
떠도는 영혼이 위로받는다.
짙게 박힌 한 폭의 수채화
자맥질하는 철새 사라지고
가벼운 물 웅덩이만 옅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