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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ntle rain Feb 20. 2024

'굳이' 무얼 하려고?

굳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평소에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오현호 파일럿&작가의 강연을 시청했다. 삶의 태도를 바꾸는데 왜 돈을 들이지 않느냐는 강연의 내용에 꽂혀 바로 입금을 하였다. 새벽 5시 기상하는 '미라클 모닝'을 온라인으로 몇 차례 시도했으나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 무료로 진행했기에 삶의 태도를 바꿔야겠다는 의지가 금세 무너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들여서라도 내 삶의 태도를 바꿔보고 싶었다. 


 2024년도를 시작하며 PDS(Plan, Do, See) 다이어리를 구매하고 일주일 정도 열심히 썼다. 그러나 가족여행을 가면서 다이어리의 빈칸은 늘어갔다. 새해를 한 번 더 맞이할 수 있는 설날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작심삼일을 100번만 해보자. 

어제보다 성장한 오늘을 위해서,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인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를 위해서 시간확보는 필수다. 


 지인들에게 대학원에 진학한다고 했을 때, "굳이?"를 제일 많이 들었다. 대학원에 합격 후에도 스스로 또 물었다. "굳이?'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고 하지만 대학원 등록금으로 더 재밌는 일을, 더 의미 있는 일을 할 수도 있을 텐데 굳이 왜 대학원 진학을 하려고 할까? 상담교사이면서도 전문성이 부족하다 느꼈고, 새로운 환경에서 폭넓게 생각하며 어제보다 성장한 오늘을 살고 싶다는 나의 욕구를 무시하고 싶지 않았다. 


 어제 시작한 '굳이 프로젝트', 어제는 알람이 05시에 울리자 일어나 알람을 끄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일어날 의지가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05시에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에 새벽에 몇 차례 깨어 시계를 확인하고 다시 누웠다. 05시 알람이 울리자 즉시 일어났다. 부엌으로 가서 물 한잔과 고혈압/고지혈증 약을 먹었다. 다시 안방으로 들어가 책상에 앉았다. 아내가 깰까 싶어 책상 위 스탠드에 얼굴을 가까이하고 대형 스카프로 불빛을 가렸다. QT를 하고, 녹내장 안약을 넣고 눈을 감은 채 기도를 했다. 이어서 오늘 분량의 말씀을 읽었다. 국을 데워 아침을 먹고, 점심에 먹을 계란 프라이를 하여 도시락을 쌌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시원하게 보고 양치를 했다.  '굳이 프로젝트'의 뉴스레터를 읽고 영상을 본 후, 상대의 몸짓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파악하는 내용의 책인'셜록 홈즈 커뮤니케이션'을 읽었다. 여유롭게 출근 준비를 하고 출근을 했다. 


 이 한 달간 나는 굳이 05시 기상과 프로젝트 미션을 수행하려고 한다. 함께 하는 '굳이님'들이 있어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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