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pect 트윈폴리오
이번 불후의 명곡 주제는 "번안곡" 특집이다.
60년대 한국 대중가요는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시스템보다 외국 유명곡을 그대로 가져와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해서 앨범을 발표하던 시절이었다. 몇 년 전부터 영화 "세시봉" 이 나올 정도로 60년대 한국 대중음악 레전드들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가 부른 번안곡은 " 트윈 폴리오" 가 부른 " 축제의 노래"이다.
축제의 노래는 이태리 대중 뽕짝 가요 칸소네 'Aria de festa' 번안곡이다.
1951년부터 매년 2월에 열리는 산레모 가요제 Sanremo Music Festival 1961년에 칸소네 여가수 밀바Milva 는 22살 '서랍속의 바다'로 3위에 입상한 이후, 1969년 까지 계속 입상하는 최고의 이태리가수 이다.
달무리 지는 창문을 열면 싱그런 바람
꽃내음 속에 춤추던 여인 아름다워라
황홀한 달빛 꿈에 잠기면
다시 또 보이네 축제의 밤
축제의 노래 함께 부르던 즐거운 날에
스치듯 만나 잊을 수 없던 그리운 여인
가버린 여인 눈에 어리면 다시 또 보이네
축제의 밤
언제나 다시 오나 그리운 축제의 그 밤
트윈 폴리오
60년대 대중가요는 트로트가 주류였다. 대학생의 지지를 받은 트윈 폴리오가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게 된다. 미국의 밥 딜런의 영향 아래 호흡을 가다듬고 있던 포크음악이 트윈 폴리오에 의해 알려졌고 젊은이들은 트윈 폴리오와 함께 너도나도 통기타를 잡기 시작했다. 송창식 윤형주 두 사람은 해체한 뒤 솔로 활동을 통해서도 포크의 발전에 엄청난 공로를 세웠다.
한마디로 젊은 층에게 6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 HOT, 빅뱅 이였다.
원조 엄친아 윤형주 ( 경기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의예과 출신 ) 와 한국 히피 원조 (?) 송창식 선생님
1969년 12월, 화려한 불꽃처럼 타오르던 이들은 갑작스런 팀 해체를 발표.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만큼이나 충격(?)적인 해체로 팬들에게 많은 안타까움을 주었다.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가 해석한 " 축제의 노래" 는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주인공들, 무대 위의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팝핀현준 목각인형은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연결된 끈의 연결성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마지막 자신을 지켜주던 그 끈이 끊어져 무대위에서 쓰러지게 된다. 이룰수 없는 사랑의 결말을 비극적이며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잔잔한 감흥으로 표현 했다.
익스프레션 이우성 단장이 만든 넌버벌 퍼포먼스 "마리오네트" 오마주 퍼포먼스 이다.
인형을 부리는 조종자에 의해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꼭두각시
무대에 오르는 우리는 대중이라는 끈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 다닐 수도 있어. 그 끈을 자신 스스로 조정 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고민하고 노력하고 새로움을 만들어내야 해. 우리가 끌고 나아가야 돼... 그래서 잠이 안와...
BY 팝핀현준
스포츠서울 기사 내용
특히 매 무대마다 새로운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팝핀현준은 6년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에 준비로 바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또 하나의 멋진 무중력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화제를 일으켰다. 팝핀현준의 무중력 댄스는 중력을 거스르는 댄스로 넘어질 듯하면서 넘어지지 않아 보는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무중력 댄스?!?
마이클 잭슨 린 댄스 오마주이다.
퍼포먼스에서 어떻게 임팩트 있게 오프닝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어 관객들 뇌리에 계속 남게 만드는 엔딩 역시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번 엔딩은 전체 컨셉과 너무 딱! 맞아 떨어졌다.
마지막.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에 끌려다녔던 목각인형은 자신을 조종하던 그 끈이 사라지면서 너무나도 허무하게 쓰러져 버리는 비극적 장면을 연출
계산된 연출 인 줄 알았는데...사실 린댄스 장치에 문제가 생겨 어쩔 수 없이 그냥 넘어지는 퍼포먼스로 급 표현했다고 한다.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저런 생각을;;; 천재다 ;;;
불후의 명곡 관객들은 무작위로 추첨해서 들어온다고 한다. 특히 단체로 오는 관객들이 많이 있다. 이번에 눈에 띄는 단체는 태권도 관련 대학생들이 단체로 왔다. 운동하는 친구들이 많이 왔다.
그들이 팝핀현준 퍼포먼스를 보는 표정은... 무언가에 놀래서 말을 못하는 느낌? 이랄까? 신기한 무언가를 보고 몸만 앞으로 쑥 빼고 보고 있었다. 그동안 다른 어떤 무대에서도 보지 못한 묘한 예술적 감흥을 느낀것일까??
축제 컨셉에 맞는 PAC 멤버들의 페이스 페이팅
최근에 몸 정가운데 새긴 " 애리 AERI " 문신
몸에 함부로 낙서하지 말라 했는데...심장 그리는건 함부로 라고 할순없다. 그 누구도
별이 된 팝핀준호 와 십자가 용병? 요한
힙합의 기본 정신 SELF MADE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 간다. 의상 코디부터 무대 연출까지
특별 출현 뒤 박애리씨 제자 두 분~~
오늘의 출연진
김태우, 최정원,바다,알리, 황치열 등등 쟁쟁하다.
또한 보기 힘들었던 " 최민수" 씨가 36.5 밴드와 함께 특별 출연했다.
최민수님 리허설을 보고 있는 팝핀 브라더스
하지만...최근 좋지 않은 뉴스로 최민수 형님은 방송에서도 볼 수가 없었다;;;
너무나 아쉬웠다. 멋진 분인데...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는 팝핀현준 박애리 PAC
오는 9월 7일 6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전체 총 디렉터를 그가 직접 다~ 했다. ( 작사 작곡은 마이클 테이니 & 닥터리 )
디자인 컨셉을 잡고,안무를 짜고, 뮤직비디오를 찍고, 바이럴 홍보영상을 만들고,의상을 만들고...
모든 작업을 전부 혼자 힘으로 해냈다. 진짜 셀프 메이드 힙합 정신으로 만든 프로젝트이다.
그가 이 앨범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또한 자기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9월이 기다려진다.
팝핀현준이 그린 그림 중에서 개인적으로 베스트 3 에 들어가는 그림이다.
목각인형을 표현했던 불후의 명곡 퍼포먼스를 보면서 이 그림이 다시 떠올랐다.
목각인형 피노키오가 자신의 다리를 직접 불태우는 장면
이 그림을 보면 왠지 모르게...진짜 인생 무상함이 느껴진다.
정말 웃프다...라고 할까?
팝핀현준은 대중들과 연결되어있는 끈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서... 가고자 하는 곳 그 끝까지 가기 위해서...
매일 춤 춘다.
하루도 안 쉬고
잠은 하루에 4시간은 자고 하자!!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