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힘든 이유는
보기 싫은
타인들 때문이 아니라
꽁꽁 숨겨둔
나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이
자꾸자꾸 불쑥 튀어 나와서 그렇다.
특히
내 원가족 앞에서는
자물쇠가 무방비하게 풀려버리고 만다.
그 모습도
나라고 인정하기가
그렇게나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