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덜 녹인 알사탕을 넘겨버린 기분을 들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그렇지만 그 알사탕은 너무 녹아 이미 작아진 상태라 숨을 쉬는데 문제는 없다. 나를 계란꽃처럼 좋아해 줬던 사람들의 마음도 그러하겠지.
아무 말도 없이 무릎을 꿇고 풀린 운동화 끈을 묶어주던 모습, 친구 따라 구경 간 농구 경기에서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골을 넣던 작은 순간 같은 것.
길에 개망초가 많이 폈다. 바람에 흔들리다 얘도 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