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w [vc19111], 키라라

by 저스틴의 일기장

https://youtu.be/C_d_3a1eAzI?si=pp0Vu1Gll5P57om7

vc19111 - 키라라




[vc19111 nar.]

우리가 그때에 그 관계를 마저 이어나가는 것이 더욱 자연스러웠겠지만 그래도 그쯤에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종종 상처받았어요 끝내는 그 악의 없는 말과 행동들에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찾았지만 문득 나는 내 상처를 핑계로 당신을 갉아먹고 있더라고요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우리의 인연이 남아있다면 우리 새롭게 만나요.


한 해가 다 가도록 나에겐 중독된 감정이 있다.

그것은 감정적 교류가 불가능한 타인을 쫓는 것.

나와 같은 마음의 크기를 기다릴 수 없던 나의 조급함도 크지만 그래도 관계는 물 흐르듯, 끌리듯 자연스러운 건데 나는 내 의지와 열정과 노오력(ㅋㅋ)으로 사랑받고자 했다.



이런 내가 바보같이 느껴져서 엄마에게 조언을 구한 적이 있는데, 엄마는 노인정에서도 사랑싸움으로 칼부림 나는 게 감정이고 나이가 든다고 감정에 성숙해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고스펙 여자·남자들도 <나는 솔로>에 나오면 다들 어색해지고 감정적이게 되는 것도 이런 거겠지? ㅎㅎ



나는 관계에서 매번 상처를 받았다. 다름에 대한 상처, 내가 알고 있는 관계와 사람에 대한 이해가 철저히 다른 사람을 신기해서 끌렸고 그 끌림으로 얻은 화상이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서, 다름에서 오는 정말 악의 없는 상처.


내게 일어난 일, 그것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나는 상상을 잘하는 사람 (N 100%)이라 부풀려 그 사람보다 더 멋진 상상 속의 그 사람을 만들어 마음껏 사랑하고 존경했던 것 같다.


사람은 사람이고 다 비슷하다. 어떤 사람을 우러러보고 이야기를 붙이고 해석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결국 그 해석도 완벽한 타인의 생각이 아닌 우리의 추측이니까. 그래서 우리는 절대로 내가 아닌 타인의 생각을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나를 좋아한다, 안 한다 꽃잎 세기는 그만두고자 한다.어장 속에서 하루살이 피라미처럼 사료를 받아먹는 것도 이제는 지겹다. 이렇게 살 수도 있지만, 난 이렇게 살고 싶지가 않다.


내가 받은 상처를 기억하며 내 감정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만큼이나 소중하다는 걸… 대접도 해주고, 달래주고 해야겠다.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모르는 인연을 다시 잡아 나를 쥐어짜면서 상처를 방치하지 않길.


이제 해석은 여기서 그만.

나는 더 이상 이렇게 살지 않기로 결정했다. 탕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