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꿈 결정설

근거는 없지만 그럴듯한 '일반화'

by 케잌

1. 친구와 꿈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흥미로운 지점을 발견했다.

2. 친구는 꿈속에서 언제나 자기 자신으로 등장한다고 한다.

3. 꿈은 현실에 배경을 두고 있을 법한 일들만 벌어지며, 고민이 있거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잠이 들면 꿈에서 현실이 그대로 연장되기도 한다고 했다.

4. 반면, 나는 꿈에서 나 자신이기도 하지만 현실의 나와는 전혀 다른 존재로 등장하기도 하고 아무도 아니기도 하다.

5. 날아다니고 뛰어내리고 사라졌다 나타나며, 꿈속의 세상은 때때로 무너지고 뒤집히고 녹아내린다.

6. 현실에서의 문제는 구체적인 상황이 아니라 그로 인한 나의 심리상태를 반영한 판타지로서 재 구현된다.

7. 친구는 어디서 들었다며 '꿈꾸는 사람이 평소 현실을 어떻게 인지하고 처리하는지에 따라 꿈의 내용뿐 아니라 성격도 달라진다'라고 주장했다.

8. 팩트를 중시하는 사람의 꿈속 세계관은 현실 고증이 되어 있는 반면, 직관과 맥락을 중시하는 사람의 꿈은 판타지적 요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이다.

9. 언제나 많은 꿈을 꾸고 그 꿈들을 애써서 기억하는 나로서는 어떤 방향으로든 꿈에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려는 시도가 늘 흥미롭다.

10. 내가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심리상태는 어떠한지, 지금 애쓰고 있는 건 무엇인지, 현실의 내가 똑바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을 꿈을 통해서라도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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