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목표를 세운 것부터가 노잼
1. 무용한 것에 대한 예찬을 들었다.
2. 애초부터 무용하거나 내가 애써 쓸모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얼마나 재미난 것인지 대해.
3. 같은 일이라 하더라도 이걸로 내가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부담이 없을 때 재미가 생긴다.
4. 성취감이나 보람과는 또 다른 감정이리라.
5. 효용과 효율에 목메며 살아온 나로서는 무용한 것을 즐기는 데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그게 어떤 건지 잘 모른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6. 어른이 된 이후부터는, 밥도 쌀도 안 나오는 데다가 재능도 없는 일에 오래 매달리며 재미를 탐닉하는 여유를 누려본 기억이 없다.
7.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종종 어른들은 재미가 없어 보인다는 말을 한다.
8. 신나게 놀지도 못하는 것 같고, 맨날 일해서 돈 벌어와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늘 피곤한 모습을 보다 보면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다.
9. 갑자기 나도 오기가 생긴다. 5살짜리랑 재미 배틀에서 이겨 보고 싶다.
10. 마흔 살 인생도 충분히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