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궁리를 게을리하지 말자

미리미리 예습 복습

by 케잌

1. 갑자기 여유시간이 생겼을 때 뭘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2. 살면서 대부분의 날들 동안 바빴고, 휴식을 미리 계획할 여유가 없었다.

3. 예상치 못하게 주어진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다.

4. 한두 번 정도는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보내거나 즉흥적인 즐거움으로 채울 수 있다.

5. 하지만 본격적으로 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6. 평생 해야 할 일에 매진하다 은퇴 후 하루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몰라 허무해하는 부모세대를 보고 자랐다.

7. 언제든 내 인생에서 '일'이나 '의무'가 사라진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지 미리 생각해둬야겠다고 결심했다.

8. 그리고 애초에 일에 너무나 많은 자리를 내어주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일찌감치 했다.

9. 결심하는 것과 실천하는 건 또 다른 문제여서 여전히 나의 다각적인 욕구들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알아차리는 건 어렵다.

10. 오늘도 잘 놀기 위한 궁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니 그쿠니 내 그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