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 parle français???
1.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있다.
2. 처음 배우는 외국어는 늘 어렵지만 방금 공부한 단어를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지조차 못하는 언어는 프랑스어가 처음이다.
3. 보통명사에 성별이 정해져 있고, 그 성별에 따라 관사며, 형용사, 동사가 죄다 바뀌는 것 자체가 이미 어렵고 이해가 안 된다.
4. 하지만 이탈리아어를 공부한 적이 있기 때문에 문법에서 받은 충격은 이번에는 좀 덜했다.
5. 중국어를 공부한 적도 있으니 외워야 할 단어의 절대량에 대해서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
6. 그런데 뜻도 알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도 알고 있는 단어를 발음할 수 없다니!
7. 내 프랑스어 발음은 조금 안쓰러운 지경인데 특히 'R'은 내 구강으로 제대로 발음하는 게 과연 가능하기는 한건 지조차 의심스럽다.
8. 발음 연습을 하는 내 목소리를 듣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도 하늘 아래 조금 부끄러운 기분도 든다.
9. 프랑스어를 배워야 할 이유는 전혀 없는데, 도대체 외국어를 뭐하러 잘해야겠다는 목표도 생각도 없이 공부하고 있는 건지 나도 모르겠다.
10. 그냥 물 마시고 양치하듯 하고 있는데,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