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살고 싶다
1. 외출할 때 짐이 많은 편이다.
2. 혹시 필요할까 봐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짐이 한없이 늘어나 있다.
3. 게다가 한 번 가방에 넣은 물건은 웬만해선 다시 나오는 일이 없기 때문에 짐은 계속 무거워지기만 한다.
4. 혹시나 해서 챙긴 물건들이 실제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건 아니다.
5. 하지만 짐을 챙길 때면 이번만큼은 꼭 필요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단 말이다.
6. 무거운 짐을 들고서는 우아하기가 힘들다.
7. 우아한 건 둘째치고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이 다 아프다.
8. 가방 안의 짐을 줄이기가 힘들어 그냥 가방을 두고 외출을 해 보았다.
9. 휴대폰과 신용카드만 들고나갔는데,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
10. 그리고 걱정했던 재난 상황은 (당연히)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