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해서 뭐하게
1. '안 했으면 안 했지, 내가 한다면 제대로 하는 사람이야!'
2. 시작했으면 끝을 보고, 하려면 똑바로 하라는 주문을 들으며 자랐다.
3. 하지만 이 주문이 애초에 의도한 바와는 다르게 나는 '똑바로 못 할 거 시작도 안 하는' 사람이 되었다.
4. 언제나 뭐든 조금씩은 잘하는 아이였는데, 그건 잘할 수 있는 일만 골라서 시도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5. '열심히 안 해서 그렇지 했으면 잘했을 거야'라는 변명을 마음에 달고 살았다.
6. 돌이켜 보니 이런 마음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새로 도전하는 것을 너무나 어렵게 만들었다.
7. 용기 내어 시도해 본 일에 대해서도 제대로 못하는 것,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것을 실패로 알고 자책했다.
8. 이제부터는 주문을 좀 바꾸어 볼까 한다.
9. '일단 해봐, 아님 말고.'
10. 많이 시작하고, 많이 그만두고, 많이 실패하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