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한계 너머에는
관심도 갖지 마!
사람들은 나보고 욕심이 많다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보통 뭘 많이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욕심쟁이라는 말을 붙인다.
문득……, 그 말의 사전적 의미가 궁금해졌다.
*욕심 :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
이라고 적혀있었다.
‘분수에 넘쳤나? 내가?’ 라는 생각에 잠깐 웃음이 났다. 사실은 어디서 혼이 난 것 처럼 기분이 좀 나빴다.
난 내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든 증명하고 싶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분수’의 의미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싶어졌다.
참 어이없는 것은 그 단어를 검색하면서 내가 엄청 긴장했다는 것이다.
*분수: 사람으로서 일정하게 이를 수 있는 한계
난 사전에 어떤 말이 있기를 원했을까? 나는 나를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싶었다. 난 그 낱말이 의지가 높다거나, 성취욕구가 강하거나, 성공하기 좋은 성향을 의미해 주기를 바랬다. 기분이 무척 나빴다.
‘그럼, 난 그동안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그 무언가를 탐내고 있었다는 거야?’
지금도 욕심쟁이라고 듣는 나는 아직도 분수를 모르고 뭔가를 탐내고 있다는 결론이었다.
마음을 정돈하고 다시 생각해 보았다.
‘분수……, 그건 정해진 게 아니잖아.’
한 사람이 이를 수 있는 한계라는 것이 미리 정해져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고, 그 한계를 높이려 계속 노력한다는 것 또한 아주 유의미한 일일 것이다.
자, 그럼 정리해보자.
나는 아직 알지 못하는 나의 한계까지 한번 가 보기 위해 이것저것을 해보는 것이었다. 내 분수를 그 누구도 가늠할 수 없다. 얼마나 높고 넓은지 말이다.
“그래서 말인데, 다들 나에게 ‘욕심쟁이’라 하지 말고 ‘자기 분수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줘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