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초음파결과를 상담할 때 가장 많이 경험하는 질병 중 하나는 신장 결석입니다. 신장결석은 신장에 돌이 박혀 있는 것인데 대부분의 의사들이 대수롭지 않게 설명합니다. 당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치료할 방법도 없기 때문입니다. 신장결석에 대해서는 연구도 적고, 연구의 신뢰도도 낮아 이론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장결석이 심장질환의 가능성을 높이고 신장기능이 2배정도 더 빠르게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신장결석이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요관으로 떨어지면 요로 결석이 되어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나와있는 연구들을 바탕으로 신장결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신장결석은 칼슘결석, 요산결석, 감염에 의한 결석, 시스틴 결석 등이 있습니다. 결석 종류는 소변검사에 의해 간접적으로 알아내기도 하며, 요로결석이 있는경우 돌을 직접적으로 분석해서 알 수 있습니다. 요석을 일으키는 신세관산증(RTA)이나 유전적 지병이 없다면, 신장결석은 대부분 칼슘결석 또는 요산 결석입니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칼슘결석이며(전체 결석의 70%) 이 중 80%는 옥살산칼슘에 의한 결석입니다.
신장결석이 있고 소변에서 옥살산이 나온다면, 혈중 옥살산을 낮추는게 도움이 됩니다. 옥살산은 대부분 채소를 통해 섭취됩니다. 하지만 채소를 섭취했을 때 결석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연구가 다수여서, 채소나 과일섭취 총량을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채소섭취시에 기왕이면 옥살산이 많은 시금치, 근대, 대황, 비트 같은 종류의 채소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코코아나 초콜릿도 옥살산이 많은 음식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옥살산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 칼슘이 많은 유제품을 함께 먹으면 소장에서 칼슘과 옥살산이 결합하여 흡수되지 않고 변으로 나가기 때문에 유제품을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비타민 C의 과량섭취는 대사 과정에 옥살산을 형성하기 때문에, 1000mg 이상의 비타민C를 영양제를 통해 섭취하는 건 피하길 권합니다. 비타민D는 너무 과한 것도 좋지 않지만 비타민D 결핍시에도 결석이 유발된다는 연구가 있어 적당량은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 옥살산칼슘농도가 높으면 신장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탈수가 되지 않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땀을 많이 흘릴 시에는 수분보충을 충분히 하시고, 다이어트 등으로 탈수가 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저염식이를 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양이 감소된다는 보고도 있어, 싱겁게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요산결석은 고요산혈증이 원인이며 달콤한 음식, 고기류, 술 (특히 맥주), 조개류, 등푸른 생선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요산결석이 있다면 요산생성저하제와 같은 약물을 써 볼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신장결석 혹은 요로 결석이 있다면 소변 산성도, 결석 분석, 소변검사 등을 통해 타이아지드 이뇨제나 유로시트라와 같은 약제를 사용해 결석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토피라메이트와 같은 간질약제나 아세타졸아미드와 같은 이뇨제는 탄산 탈수효소 억제제로 결석을 일으킬수 있어 복용 중인 약물의 확인도 필요합니다.
신장결석은 신장기능이 나빠지기 전 몸에서 보내는 신호 일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건강한 신장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