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리 영양식단은 아닌 것 같고 남편이 슬슬 물려하는 것 같아 어제부터 열심히 한식으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23/04/17 저녁_현미밥/미역국/두부조림/계란찜/김/토마토 양배추 샐러드
23/04/18 저녁_현미밥/어묵국/닭강정/계란찜/김치/김/토마토 양배추 샐러드
매번 국을 끓이고 여기에 서너 가지 반찬을 내려니 손이 많이 가긴 한다. 그래도 나름 1시간 컷으로 선방 중이다... 스스로 미슐랭 식당 알바라고 체면을 걸며 속도를 내려고 노력 중이다... :)
그나저나 요즘 계란찜은 여러 의미로 나의 최애 반찬이다. 계란말이는 다소 번거롭고 계란프라이는 어쩐지 허전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계란찜은 만들기도 쉽고 남편이 볼 때 뭔가 있어(?) 보여서 나에게는 아주 기특한 메뉴다. 반찬 가짓수 채우기 딱이다 :) 계란과 대파 (+기타 야채), 물만 풀어 넣고 대충 간만 맞춰 전자레인지에 몇 분 돌리면 끝!
아무튼 남편 덕분에 나 역시 요리하기 귀찮은(?) 한식을 억지로라도 만들어서 함께 먹으니 속도 편하고 영양분도 더 섭취하게 되어 좋기도 하다.
어제오늘 밥과 반찬을 모두 싹싹 비운 남편을 보니 내심 뿌듯하다. 앞으로 더 부지런히집밥 해줄 테니 부디 남편이 남은 포닥 기간 조금 더 기운을 차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