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테이블, 그 맞은편에 상처를 마주 앉히며
세상에
나를 짓누르는 것들을
‘상처’라 하고,
홀가분하게
벗어던지는 것을
‘자유’라 한다면—
상처여,
기꺼이 오라!
자유로운 것이
이토록 달콤한 줄
알았더라면,
당신을
진작에
자그마한
나의 테이블로
초대했을 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