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여, 기꺼이 오라

나의 테이블, 그 맞은편에 상처를 마주 앉히며

by 윤서온

세상에

나를 짓누르는 것들을

‘상처’라 하고,


홀가분하게

벗어던지는 것을

‘자유’라 한다면—


상처여,

기꺼이 오라!


자유로운 것이

이토록 달콤한 줄

알았더라면,


당신을

진작에

자그마한

나의 테이블로

초대했을 터인데.

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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