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즘, 붕괴의 서막

가면을 잃은 광대의 독백

by 윤서온

빌어먹을,

빌어먹을,

망할 놈의 결핍!


방황,

끝없는 방황,

고요 속의 방황.


이제는

광대가 나인지,

내가 광대인지조차 헷갈리는

한 포유류의 텁텁한 껍질.


그 이름 페르소나ㅡ


극도의 긴장,

불안.


두려움에서 기인하는

떨림과 흥분,

일렁이는 블루.


도대체 이 괴로움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애처롭지만,

날카로운 시선들.

그럴싸하게 포장된 의도들.


지적하는 칼날,

왜곡된 편견,

망가진 예술품.


그 속에서—

나를 향해

칼을 내리꽂는 숙청.


실패,

방황,

혼란,

실수,

오류.


부서진다.

무력한 인간은

그저,

부서져.

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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