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을 잃은 광대의 독백
빌어먹을,
빌어먹을,
망할 놈의 결핍!
방황,
끝없는 방황,
고요 속의 방황.
이제는
광대가 나인지,
내가 광대인지조차 헷갈리는
한 포유류의 텁텁한 껍질.
그 이름 페르소나ㅡ
극도의 긴장,
불안.
두려움에서 기인하는
떨림과 흥분,
일렁이는 블루.
도대체 이 괴로움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애처롭지만,
날카로운 시선들.
그럴싸하게 포장된 의도들.
지적하는 칼날,
왜곡된 편견,
망가진 예술품.
그 속에서—
나를 향해
칼을 내리꽂는 숙청.
실패,
방황,
혼란,
실수,
오류.
부서진다.
무력한 인간은
그저,
부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