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결국, 한 줄의 여운으로 남는다
뉘엿뉘엿
해가 지고,
곧
새로운 동이 틀 때—
당신은
차오르는 햇빛을 등지고
하늘 저편으로
떠났습니다.
어떤 말로
이 생의 이별을
위로할 수 있을까요.
남겨진 우리는
참담한 파편을
조용히
끌어안습니다.
당신 대신,
울겠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슬픈 기억은
이 땅 위에
그냥
내려두고 가십시오.
기억 속의 당신은
언제나
웃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남겨진 자들로서
당신을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