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언제나 바다 같았다
나는 바다다.
잔잔하다가도 거세게 휘몰아치는,
눈부시게 푸르다가도 밤보다 어두운,
얕은 연안과 같이 한없이 상냥하다가도
끝없이 심해로 추락하는,
내 안은 가능성으로 무궁무진하고
많은 기억과 관계들이 헤엄친다.
그렇기에 나는 바다처럼 살아간다.
아직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많기에.
바다는 마르지 않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