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길(The Way)'과 동양의 '도(道)'가 만나는 영적 심연
인류의 오랜 영적 기록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어딘가로 부르고 있다. 이 부름의 진정한 의미를 헤아리기 위해, 예레미야 6장 16절에 기록된 고대의 음성을 가장 근본적인 히브리어 원어(Masoretic Text)의 숨결로 다시 읽어본다.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여러 길들에 서서 지켜보며, 옛적 길들(old paths, 히브리어: 네티보트 올람 netivot olam)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묻고, 그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안식을 얻으리라..."
히브리어 원어 '네티보트 올람(netivot olam)'은 단순히 흘러간 과거의 율법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근원의 길'을 의미한다. 조던 맥스웰(Jordan Maxwell)을 비롯하여 종교의 깊은 심연을 탐구하는 이들은, 이 구절을 제도화된 종교의 틀을 넘어선 거룩한 초대로 이해한다. 이는 세속의 소음과 교리의 단단한 껍질 속에 가려져 우리가 잊고 지냈던 '태초의 영적 지혜'로 다시 돌아오라는 조용하고도 묵직한 부름이다.
초기의 순수한 신앙 공동체는 스스로를 어떠한 종교적 이름이나 제도로 가두지 않았다. 신약성경 사도행전의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그저 자신들의 삶과 신앙을 가리켜 '그 길(The Way)'이라 불렀다. 예수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선언하였듯, 그들에게 믿음이란 머리로 이해하는 지식이 아니라, 거룩한 신성(神性)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영적인 순례'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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