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기본이 된 사람인가?
어떤 일이든 기본기가 중요하다. 특히 안전은 더욱 그렇다. 나는 새로운 신입사원이 오면 어김없이 기본을 철저히 익히라고 강조한다. 안전을 제대로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첫걸음부터 제대로 디디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안전관리자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자격 기준이 낮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안전관리자를 확보하기 위해 자격 요건을 완화했고, 이는 곧 기본기가 부족한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배치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안전이 중요한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의 기본기는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여전히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자부하지 않는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과 규정이 계속 등장한다. 과거의 경험과 노하우만으로는 현재의 위험을 완벽하게 관리할 수 없다. 기본적인 지식과 원리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것이 안전관리자의 숙명이다.
안전관리자로서 기본기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은 실무에서 활용될 때 의미를 갖는다. 첫 직장에서 경험하는 작은 실수와 배움이 쌓여 큰 사고를 예방하는 힘이 된다.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예방 조치를 마련하며,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 일련의 과정은 모두 기본기에서 출발한다. 이를 소홀히 한다면,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결코 진정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전문가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는 그저 기본을 철저히 지켜왔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을 뿐이다. 전문가라는 것은 단순히 오래 일했다고 해서 얻어지는 칭호가 아니다.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고,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만이 진정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다. 더 높은 이상과 지식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라. 기초가 튼튼한 사람만이 흔들리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안전 역시 마찬가지다.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결국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