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적인 배려가 안전을 잘하는 것입니다.
예전 타블로가 인터뷰 중에 "너는 영어를 잘하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합니다.
"약간 본능적인 배려가 사실 언어를 잘하는 거거든요, 상대가 언오를 잘 못하면 내가 수려하게 해도 의미가 없는 거죠."
스탠퍼드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타블로의 말 자신이 아무리 의사소통을 잘해도 상호적이지 않으면 의미 없다는 시각을 전한 것입니다.
안전에 대해서 말하면 저는 안전은 항상 눈높이로 상대방을 대하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누구에게 배운 것이 아니고 필드에서부터 하나씩 배웠던 노하우입니다.
저의 과거 업무 주변 상황을 말하자면 믿지 않겠지만 1년 차 때는 일하는 분들이 특히 건설현장에서는 대부분이 조폭 정도의 수준으로 드센 분들이 많았고, 사회 초년생인 나는 매일 싸우기에 급급했던 분위기였다. 안전은 지키기에 귀찮았고, 안전관리자들은 잔소리꾼들이라는 생각이 많았던 시기였다. 아침 체조 후에 현장 점검을 나가면 안전모 쓰세요~ 제발 옷 좀 입으세요(대부분이 상의는 탈의, 하의는 사각팬티에 안전화, 밀짚모자가 대부분이었다.ㅋ)를 연신 외치며 다녔던 기억이 있다.
요즘 상황과 비교해 보면 무슨 50년대 현장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서울 한복판의 대형 현장 내에서 벌어진 일이니 믿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아무튼 그렇게 드센 분들과 이야기할 때는 말투에 반은 욕이 섞여 있었고, 나도 당신만큼 세다는 어필을 하곤 했다.
착하신 어르신분 들게는 조차나 손주처럼 부드럽게 대했고, 드센 분들과는 나도 드센 사람이라는 어필과 함께, 아주머니들에게는 착한 어린이처럼등 그 상황에 맞는 눈높이 대응을 했었고, 생각보다 잘 먹혔기에 이 방법을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경험에서 배웠지만, 요즘 현장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업무에 나의 지식만을 전달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후배들이 많이 보인다.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점은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싶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대부분의 안전관리자들은 내 일에 대한 책임감과 업무 지식으로 성급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일단 내가 아는 것이 다가 아님을 명심히야 한다. 내가 대학에서 안전을 공부했고,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현장의 작업자 보다 더 지식이 높다고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경청하고 그 사람의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해야 한다. 상대방을 먼저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나의 인격을 보여주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믿음과 나를 도와주고 지켜주려 한다는 의식을 갖게 만든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 보면 나의 주장만을 내세우게 되고, 상대방의 의견이나 경험들을 무시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나 지적한 사항들을 말할 때는 법적인 용어나 전문용어대신 그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해 인지하고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전달하는 게 좋다. 내 주장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고 먼저 듣고, 상대방의 말하는 목적을 꼭 정리하고 피드백해줘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말하는 눈높이 대화야 말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 하나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요즘은 사회적 지위와 학위로 인해 지식적인 고위층분들과 많이 만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분들의 눈높이로 대화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더 어려워진다. 공부가 아직도 필요하다고 느끼는 시점이다. 그만큼 안전은 계속적인 공부가 필요하고 어려운 학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