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toc, 일초
시간이 시간을 잡아먹어
하루는 복사되고
하루는 또 사라졌어
금보다 귀한 일 초
그런데 난 늘 싼값에 써
케이크 위 초를 불 때서야
아, 이게 남은 거였어
지나간 시간
다시는 충전 안 돼
알면서도 시계는
계속 가능성만 팔아대
시계란 기회의 고금리 은행
예치한 적도 없는데
이자는 이미 내 인생
Tic-toc, 초침은 빛처럼 쏴
멈춘 적 없는 건
늘 나 쪽이더라
이 글을 읽는 지금 이 순간
너는 시간을 써
나는 시간을 받아
서로에게 쌓이는 건
보이지 않는 빚 한 단락
— Ch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