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개똥철학

청소년의 자유

by deckle edge

오랜만에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니

낯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자유로운 청소년들!


자유!

자유는 우리가 갈망하는 것이지만,

등하교에 자유롭고,

옷차림에 자유롭고,

규칙에 자유롭고,

시험에 자유로운 너는 누구인가.


청소년은 자유로워야 한다.

그러나

청소년은 꿈을 꾸는데 자유로워야 한다.

케케묵은 사상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마음껏 책을 읽는 데 자유로워야 하고,

구속되지 않고 배울 수 있는 환경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오히려

청소년은 절제를 배워야 한다.


시간을 잘 지키고,

옷차림을 정갈하게 하고,

사회적 합의에 따른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

그리고

흐트러지는 마음을 절제하여

배우고 익히는 데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청소년 시기

제멋대로 행동하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며,

그러한 자유는 절제를 모르게 한다.


인문계 학생들보다

일찍 거친 사회에 나아가는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아,

지금 누리는 자유의 달콤함에 빠져들지 마시라.

그건 진정한 자유가 아닐지니.


지금 순간의 자유보다

당장 구속되더라도

까탈스러운

절제를 배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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